깃허브(Github)에서 만들어 믿고 쓰는
내가 처음 아톰을 접하게 된 계기는 웹 어플리케이션의 Front-end를 개발하던 중이었다. 무거운 IDE로 스크립트를 개발하는 데 불편함을 많이 느껴 어느 정도 가벼운 새로운 에디터를 찾고 있었다. 그러다가 발견하게 된 아톰은 윈도우 환경에서 작업하기 아주 적합한 환경이었고 플러그인들이 다양하게 제공되어 있어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었다.
"대기업에서 만든 제품이니 안심하고 쓰라구!"
아톰은 깃허브에서 만든 에디터라 그런지 다른 에디터들보다 더욱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 난다. 특히나 개발된 언어가 Coffee-script로 짜여져 있어서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UI를 제공하고(마치 접속하는 클라이언트의 운영체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 웹 어플리케이션처럼),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.
플러그인들은 세계 최대의 플랫폼인 깃허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, 개발자의 관리차원에 있어서도 훨씬 선호되는 편이다. 아톰은 플레인한 그 자체는 에디터지만 플러그인과 곁들여 사용할 때 더욱 빛이 나는 것 같다. 여기 내가 사용하고 경험하며 만족했던 몇몇 플러그인을 추천한다.
추천하는 플러그인
1. git-plus
git은 개발에 있어서 거의 필수이다. 하지만 에디터 위에서 git을 설치해 사용하고자 할 때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닌데, git-plus는 아톰 위에서 명령어 팔레트의 간단한 명령을 통해 모든 기본 git 명령어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.
2. script
script는 아톰 위에서 바로 코드를 실행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플러그인이다. 짧게 짜여진 파이썬 스크립트나 웹 스크립트 언어로 짜여진 파일을 바로 실행하여 확인해보고 싶을 경우에 유용하다.
3. linter
linter는 특정 언어의 프로그램을 파싱하여 Convention/Warning/Error/Refactor/Fatal 같은 메세지를 띄워주는 소프트웨어이다. 기본 언어 패키지를 지원하는 IDE들은 컴파일러를 내장하고 있어 linter가 필요없다. 하지만 아톰은 말그대로 기본적인 에디터이기 때문에 해당 언어에 대한 문법 및 규칙을 확인해줄 수 있는 linter를 설치해주어야 한다.
autocomplete-plus는 기존에 IDE에서 제공되는 것처럼 해당 키 스트로크에 대해서 가능한 여러가지 힌트(변수명, 함수명, 패키지명 등)를 주어 생산성을 높여주는 도구이다.
5. minimap
minimap은 코드의 전체와 현재의 위치를 미니맵으로 보여주는 플러그인이다. 원래는 sublime에서 지원되던 기능인데 현재는 여러 에디터들이 이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.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하여 사용한 기능 중 하나.
+ 2020.04.12 추가
ctrl-dir-scroll은 ctrl+↑/↓을 기존의 아톰 스타일의 줄단위 교체가 아닌, 서브라임 스타일의 화면 포커스 이동으로 지원해주는 기능이다. 비주얼 스튜디오 등 여러 IDE에서는 ctrl+↑/↓가 기본으로 화면 포커스 이동이 지원되는데, 아톰은 줄교체가 되어 불편했었다. 이 패키지를 통해 해결했었던.
7. gpp-compiler
gpp-compiler는 아톰 위에서 C/C++ 컴파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도구이다. 윈도우 OS의 경우, 사용하기 앞서 mingw 컴파일러를 설치해주도록 하자. 컴파일러 설치 후, 시스템 환경변수 내 PATH에 mingw의 바이너리 디렉토리를 추가하여 gcc/g++/make 등이 추가되면 아톰에서 F5 단축키로 아래와 같이 C/C++ 소스 빌드와 실행이 가능하다.
사용후기
- 스크립트 언어(Coffee-script)로 작성되어 운영체제에 독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.
- 개발자 플러그인이 비교적 다양한 편임.
- 수려한 UI/UX.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에디터 중에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.